
(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이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2021시즌(vs 안산 그리너스, 1-2 패)에도, 2020시즌(vs 안산 그리너스, 0-1 패)에도, 그리고 2019시즌(vs 안산 그리너스, 0-0 무)과 2018시즌(vs 부천 FC 1995, 0-3 패)에도, 5년 전 2017시즌(vs 수원 FC, 1-2 패)에도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안양이 마침내 징크스를 깬 것이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9일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후반 8분 조나탄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간 안양은 1점 차 리드를 그대로 지켜 승리를 따냈다.
이우형 감독은 홈 개막전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남이라는 팀을 맞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잘 버텨주며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반전에는 어려운 경기 내용이었지만, 결과를 낸 것에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특히 전반전 같은 경우에는 둔탁한 경기 운영을 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전남이 까다로운 팀이기 때문에 과정과 결과를 다 가져오고 싶지만, 오늘은 결과를 내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에 둔탁한 면은 있었지만 그래도 결과를 가져온 것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으로 선발 출장한 미드필더 박종현의 활약에는 “센터백을 많이 보던 선수라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한 면은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것, 기대 이상으로 했다. 굉장히 신인으로서 첫 경기 치고는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경중과 홍창범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선발로 나섰던 심동운과 박종현이 교체돼 나왔다. 이른 시점에 나온 교체카드였지만, 이 모든 건 이 감독의 계획에 있었던 교체 전술이었다.
“어느 정도 준비는 했었다. 전반전에는 예상했던 게 둔탁한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김경중 선수와 홍창범 선수를 교체하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른 교체라기보다는 예정된 교체였다.”
개막전부터 홈 3연전을 치러야 하는 안양이다. 지난 시즌에는 1라운드 원정 승리 후 3월 한 달 동안 1무 2패를 기록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은 지난해의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감독으로서 지난 2021시즌에도 첫 경기를 이기고 나서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끔 충남아산전 준비를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서 홈에서 연승으로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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