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광양)

전경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2022시즌 개막 후 첫두 경기에서 연거푸 패한 것에 대해 매우 씁쓸해했다. 정신적인 면에서부터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26일 오후 1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김포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남은 전반 17분 손석용, 후반 35분 한정우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시즌 개막 후 씁쓸한 2연패를 당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같은 경기는 정말 크게 실망스럽다”라고 말한 후, “지난해 FA컵 우승을 하며 잘 마무리했지만 그때 기분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할 것 같다. 적당히 하면 뭔가 될 것이라는 생각, 그게 축구에서 제일 무서운 일이다. 우리의 강점을 더 발전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를 면밀히 살펴 그들이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수비를 하고자 했다. 볼 주변에서 숫자 싸움을 거는 훈련을 했는데 거기서 볼을 가져오지 못하고 뚫리다보니 점점 뛰는 거리가 길어졌다.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축구는 공격과 수비가 계속 이어지는 경기다. 그걸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패인을 짚었다.

전 감독은 경기 자세부터 바꿔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전 감독은 “경기력 측면에서 많이 실망스럽다. 환상에 젖어있는 듯한 경기력이었다. 본인들이 이 정도면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는데 그 생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또, “시즌 개막 후 2연패는 지도자하면서 처음이다. 굉장히 좋지 않게 시작한다. 한 경기라도 빨리 (부진에서) 빠져나오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라고 반성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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