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밀양)

히카르도 페레즈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경남 FC전에서 당한 쓰라린 패배에 대해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페레즈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7일 오후 4시 밀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경남 FC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부산은 전반 7분 발렌티노스, 전반 20분 박정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한때 승리에 근접했으나, 후반 35분 모재현, 경기 종료 직전 윌리안, 에르난데스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눈앞에 뒀던 시즌 첫 승을 놓쳤다.

페레즈 감독은 K리그에서 손꼽을 만한 달변가다. 주어진 질문에 거침없이 답하며 시선을 끈다. 하지만 경남 원정 경기가 허탈한 역전패로 끝난 후 페레즈 감독은 최대한 짧게 단답만을 남겼다.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다들 오늘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셨을 것”이라고 답했다. 발렌티노스의 후반 퇴장 이후 흐름이 변했는데 이후 어떻게 대처하려고 했는지를 묻자, “말씀하신 것처럼 그 퇴장 이후 경기가 완전히 변했다”라고만 답했다.

마지막으로 페레즈 감독에게 지난해 실점이 많았던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동계 훈련 내내 공을 들였음에도 이런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실망스러운지를 묻자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페레즈 감독은 “선수들은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감독이 열 명의 선수로 훈련하지 않아 나온 실수였다. 이론의 여지없는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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