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밀양)

경남 FC 주장 윌리안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 역전승과 관련해 이런 경기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윌리안이 속한 경남은 27일 오후 4시 밀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부산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후반 35분 모재현, 경기 종료 직전 윌리안, 에르난데스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전반 7분 발렌티노스, 전반 20분 박정인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부산과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윌리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을 밀양으로 옮기면서 적응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0-2로 지고 있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투지를 발휘해 좋은 경기를 했다.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얻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부상 때문에 개막전을 뛰지 못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축구 선수라는 직업이 참 어렵다”라는 말로 답을 시작했다. 윌리안은 “석 달동안 전지훈련을 잘했는데 개막 이틀 전에 발목을 다쳤다. 쉽게 회복될 부상이 아니었지만 주변에서 잘 치료해주셔서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고, 이런 경기력이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남은 2021시즌에도 부산을 상대로 이런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연출한 바 있다. 그 점을 언급하자 윌리안은 “이유를 설명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윌리안은 “이기는 팀은 수비해야 하고 지고 있는 팀은 공격하는 것일 뿐이다. 어쨌든 축구의 일부분이다. 축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안은 팀에 새로 가세한 브라질 공격수 티아고에게 기대를 걸었다. 윌리안은 “한국에서 처음 알게 됐다. 브라질 선수라 바로 친구가 됐다. 내가 쌓은 4년의 경험을 소통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티아고가 들어오면서 포지션이 바뀌더라도 크게 상관할 일이 아닐 듯하다. 서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면 큰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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