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울산)

김도균 수원 FC 감독이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서 신중하게 승부를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잠시 후인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울산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공히 0-1로 패하며 좋지 못한 스타트를 하고 있는 수원 FC는 이번에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울산을 상대로도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득점도 없어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그렇지만 두 경기 치렀을 뿐이다. 앞으로 점점 좋아질거라 기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같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팀 상황을 짚었다.

이어 “울산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최근 두 경기에서 굉장히 경기 내용이 좋다.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급이 다르다. 그래서 준비를 철저히 했다. 전반전에 수비적으로 준비 많이 했다. 실점하지 않고 몇 차례 기회를 통해 득점을 노리겠다”라고 경기 플랜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하게 된 신예 공격수 박상명에게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22세 이하 자원으로 영입했는데 스피드와 기술을 가진 선수다. 5-4-1 포메이션으로 변형해서 나가게 됐는데, 측면에서 충실히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승우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언론에서 워낙 관심이 많은데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심을 가지고 볼 생각이다. 정상 컨디션은 4~5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우는 가진 능력이 분명히 있다.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충분히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K리그 경기장의 피치 상태와 관련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잔디가 얼었고 심지어 상태도 좋지 않다. 불규칙 바운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수원 삼성전에서도 실점할 때 유현 선수가 막을 수 있는 볼이었는데 하필 앞에서 튀더라. 경기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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