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울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시즌 첫 연승을 달리게 된 것에 대해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코가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넣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음에는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 FC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10분 수원 FC 공격수 김승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전반 42분 김민준의 동점골과 후반 21분 바코의 역전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고 2연승을 내달렸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홈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이 피로한 상태이지만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 전체적으로 볼을 소유하고 상황마다 통제하면서 상대의 카운터어택에 대비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 수비수들의 의식이 아주 좋았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바코가 페널티킥을 좀 더 일찍 성공시켰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더 쉽게 경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추가골을 넣어주었다. 팀은 물론 바코 개인적으로도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코는 지난 경기부터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그래도 득점할 수 있어 자신감은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칭찬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또 맡길 거냐고 묻는 질문에는 “기회는 오늘까지였다”라고 웃었다. 홍 감독은 “경기 전에 얘기했다. 사기적인 측면에서 계속 차게끔 할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두 번 연속 페널티킥을 실패하면 본인의 사기에 많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페널티킥을 못 넣으면 더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데뷔전을 치른 레오나르도에 대해서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라고 평했다. 홍 감독은 “들어가기 전에도 딱히 주문하진 않았다. 그저 할 수 있는 것만 잘하라고 말했다.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3월 6일 예정된 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일전을 벌인다. 홍 감독은 “아직 팀 전력이 완벽하진 않다. 그래도 더 나은 전력을 가지고 승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별히 전북이라고 해서 준비할 건 없다. 상대 분석만 좀 신경을 쓰겠다. 나흘 회복 잘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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