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부산)
히카르도 페레즈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어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끝에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5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3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1-1로 패했다. 부산은 후반 25분 마사에게 실점을 내주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박세진의 동점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페레즈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22세 이하 선수 다섯 명이 뛰었다. 게다가 상대는 승격을 목표로 하는 강팀이었다”라고 짚은 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혼잡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양 팀 모두 팽팽했는데, 변화를 주려했다.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오늘 팬들 덕에 끝까지 경기할 수 있었다. 위닝 멘털리티를 보여줬다고 본다. 노련한 대전을 상대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루키인 홍욱현이 도움을 기록했다는 말에, “홍욱현뿐만 아니라 지난 세 경기에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최예훈, 조위제, 이강희 오늘은 U-18 선수인 이현준까지 뛰었다. 이들은 부산의 미래다. 스스로 퀄리티를 보여주었고, 이게 우리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후 이 선수들이 감사하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감사할 게 아니라, 네 헌신의 결과물’이라고 답해줬다. 긍정적인 시즌을 보낼 거라 생각한다”라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이 답변을 하면서 페레즈 감독은 선수들의 이름을 최대한 정확하게 발음하려 애썼다. 한국 선수들의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 애칭을 붙이는 등 다른 방법을 찾는 외국인 지도자와 다른다는 말에 하자, “기억을 못하진 않는다. 존중의 문제라 생각하고 늘 염두하고 있다. 정자로 잘 발음해 불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부산은 지난 경남전에서 두 개의 슛, 이날 대전하나전에서 다섯 개의 슛을 기록했다. 슛 횟수가 다소 적다는 말에 페레즈 감독은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세 경기에서 네 골을 넣었다. 지난 세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라고 응수했다. 페레즈 감독은 “공격 기록에 대해 신경 안 쓴다. 선수가 어려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레즈 감독은 주중 FA컵 2라운드 청주 FC와 대결을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페레즈 감독은 “우리 스쿼드는 굉장히 좋다. 이 경기에 나설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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