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김천 상무의 핵심 공격수 조규성이 FC 서울을 상대로 불을 뿜어냈다.

김천 상무는 6일 오후 2시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에 2-0 승리를 거뒀다. 조규성이 후반 13분에 이어 후반 2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김천 상무의 홈 2연승에 앞장섰다.

김천 상무는 조규성과 서진수, 권창훈을 앞세워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영재와 정현철, 고승범은 중원을 지켰다. 이에 맞서 서울은 익숙한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영욱이 원톱에 섰고, 나상호, 팔로세비치, 고요한, 강성진이 2선에, 기성용은 중원에 자리했다.

서울이 전반 초반부터 공격을 몰아쳤다. 서울은 전반 5분 측면으로 빠진 조영욱이 공간을 만들었고 팔로세비치가 슈팅으로 마무리해 김천 상무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에는 조영축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요한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19분 나상호가 찬 강력한 대포알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김천 상무도 전반 32분 조규성이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펀칭해 걷어냈다. 김천 상무는 결국 전반 34분 서진수를 빼고 지언학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변화를 꾀했다. 지언학 투입 후 김천 상무의 속공이 살아났다. 전반 35분에는 지언학의 패스를 조규성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마저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강성진 대신 김진야를 투입해 측면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김천 상무가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려 후반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공격을 몰아치던 김천 상무는 결국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13분 조규성이 이영재의 패스를 문전에서 강하게 찬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서울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16분 팔로세비치를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영재, 고승범 등 탄탄한 중원을 바탕으로 한 김천 상무의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김천 상무는 후반 25분 이영재의 킬 패스로 결정적 찬스를 맞았고, 권창훈이 넘겨준 공을 조규성이 가볍게 툭 밀어 넣어 멀티골을 터뜨려 서울의 추격을 뿌리쳤다.

서울은 후반 30분 지동원, 고요한 대신 권성윤, 김신진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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