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인천)
김천 상무 공격수 조규성이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매번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13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졌다. 전반 15분 무고사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경기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9차 이란전과 10차 아랍에미리트전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열렸다. 김천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기에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점검했다.
최근 가장 뜨거운 대표팀 공격수는 조규성이다. 지난해 8월 처음 벤투호에 승선해 총 8경기를 치러 2골을 넣었다. 특히 최종예선 7차 레바논전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인천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규성은 “대표팀에 발탁되는 첫 순간에는 발탁인 줄도 몰랐다. 이제 매 순간 기대를 한다. 초심이라는 생각을 갖고 간다. 홈에서 이란전을 하는데 정말 중요한 경기인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며 자신감이 붙었기에 골로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벤투 감독이) 오셨는지 몰랐다. 제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다. 아쉬웠다. 좋은 부분을 못 보여드린 것 같다”라고 인천전 결과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후 조규성은 몰라보게 실력이 상승했다. 이 이유를 자신감 상승으로 꼽았다. “자신감이 많이 좋아진 게 큰 장점이다. 대표팀을 오가며 좋은 선수들과 하니 경기력이 올라왔다. 감독님은 말씀하시는 걸 잘 알아들었다. 해주신 게 없는게 아니라 능력이 오를 수 있게 해주신 부분이 많다. 감사하다.”
앞서 대표팀에 함께 발탁됐던 수원 삼성 공격수 김건희는 조규성을 보며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자극을 받는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걸 보면서 나중에는 해외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재성 선수가 조언을 많이 해주는데, 몰랐던 부분이 많다. ‘외국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싶다’라고 생각하며 자극을 받는다”라고 해외 진출 의지도 보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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