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에서 일본과 정면 충돌하게 될 호주가 그야말로 총력전을 벌일 기세다. 심지어 귀화 공격수까지 국가대표로 발탁해 일본과 승부한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오는 3월 24일 저녁 6시 10분(한국 시각) 시드니에 자리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9라운드 홈 일본전을 앞두고 있다.

호주는 여덟 경기를 소화한 현재 4승 3무 1패로 승점 15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두 경기를 남긴 상태이며,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 일본과 격차가 3점이다. 이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홈 경기를 끝낸 후 30일 부담스러울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호주 처지에서는 무조건 이기고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승부를 봐야 할 처지다.

때문에 아놀드 감독은 총력전에 임하는 자세다. 맷 라이언‧톰 로기치‧아지즈 베히치‧밀로스 데게네크 등이 대거 포함됐다. 아놀드 감독은 U-23 대표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나다니엘 앳킨슨과 니콜라스 다고스티노도 불러들였다. 그러나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바로 퍼스 글로리에서 에이스 구실을 하고 있는 만 34세 우루과이 출신 노장 공격수 브루노 포르나롤리의 발탁이다.

본래 호주 출신이 아니며, 2015년 멜버른 시티를 통해 호주 A리그에서 뛰게 된 외인 공격수였다. 연령별 대표 경력 역시 당연히 우루과이 소속으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FIFA의 귀화 선수 관련 규정이 최근 수정되면서 이 경기를 앞두고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뛸 자격을 얻게 됐다.

전성기 시절 이탈리아 클럽 삼프도리아의 부름을 받기도 했던 선수이며,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호주 A리그에서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호주에서는 현재 가장 무서운 공격수 중 하나로 통한다. 2021-2022시즌에도 14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매우 좋다. 현재 A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공격수 중 하나다. 

호주가 포르나롤리를 발탁한 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신무기까지 들고 나선 사커루가 과연 일본의 발목을 잡아채고 반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호주 대표팀 명단이다.

GK : 앤드류 레드메인(시드니 FC), 맷 라이언(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다니엘 부코비치(니이메겐/네덜란드)

DF : 나다니엘 앳킨슨(하츠 오브 미들로시안/스코틀랜드), 밀로스 데게네크(콜럼버스 크루/미국), 라이언 그랜트(시드니 FC), 프란 카라치치(NK 로코모티바/크로아티아), 조엘 킹(오덴세/덴마크), 키 로울스(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트렌트 세인즈버리(KV 코르트레이크/벨기에), 잔니 스텐스네스(바이킹/노르웨이), 아지즈 베히치(기레순스포르/터키)

MF : 데니스 젠로(툴루즈/프랑스), 아르딘 흐루스티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톰 로기치(셀틱/스코틀랜드), 코너 맷커프(멜버른 시티), 제임스 제고(KAS 위펜/벨기에), 잭슨 어빈(장크트파울리/독일),

FW : 마틴 보일(알 파이살리/사우디아라비아),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아워 메이빌(카심사파 SK/터키), 제이미 맥라렌(멜버른 시티), 마르코 틸리오, 매튜 레키(이상 멜버른 시티),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일본), 브루노 포르나롤리(퍼스 글로리), 니콜라스 다고스티노(멜버른 빅토리)

FW 마틴・보일(알・파이서리・하르마/사우디 아라비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아워 메이빌(카스무파샤/터키) 제이미 맥라렌(멜버른 시티) 마르코 티리오(멜버른 시티) 매튜 레키(멜버른 시티)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저작권자 © Best Elev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