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부산)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이 2022시즌 목표 성적에 대해 한계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진 전력을 최대치로 활용해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다.
김 감독은 17일 오후 부산 송정호텔에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비수 하창래와 미드필더 정현철과 더불어 자리했다. 김 감독은 김천이 상당히 좋은 선수들로 뭉쳐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스쿼드의 능력치를 최대한 활용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목표 성적에 대해서는 한계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이 짧아 100%까진 전력을 올리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부상 없이 전 선수가 마무리하는 게 목적이다. 개막전까지 잘 준비해서 80% 전력까지는 준비하도록 하겠다. 국가대표팀에 나가 있는 선수들이 합류해서 마무리 훈련을 함께 하면 개막전 준비는 잘 맞춰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전지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A매치 아이슬란드전에서 조규성, 권창훈, 이영재 등 소속 선수들이 포인트를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도 터키에서 훈련 잘 받으며 경기력도 끌어올리는 것 같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은 대표팀대로, 남은 선수들은 남은 선수들대로 준비 잘하겠다. 개막전까지 30일 남았는데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과거 K리그1에서 4위까지 했었는데, ‘한계’를 극복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성적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위 그룹에 진출한다거나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제 스스로 4위에 한계를 두는 것보다, 한계를 두지 않고 우승팀과 경쟁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성적이 나지 않으면 제 능력 부족임을 알고 있어 스트레스가 있지만, 그래도 노력한다. 지금 한계를 두지 않으려는 것도, 만약 정해놓으면 딱 그 정도만 할까봐 그런 것이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한계를 깨뜨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명확한 목표 순위를 아예 설정하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최고 순위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재차 강조했다.
부족한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꽤 재치있는 답을 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김 감독은 “다른 팀들이 지금 센터백 구하려고 난리인데, 우리는 임대를 보낼 수 있을 정도”라며 현재 팀 내에서 가장 강한 포지션을 중앙 수비수로 꼽았다. 이어 “스트라이커에는 (조)규성이가 잘하고 있고, 새로 들어온 (김)지현이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다만 측면 자원이 조금 모자라다. 그렇지만 지금 선수들도 충분히 잘할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포텐셜’을 터뜨려주면 아주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현재 멤버가 자신에게는 최고라고 말하며 기대했다. 김 감독은 “과거의 멤버들은 두 번째다. 지금 저와 함께 하는 멤버가 역대 최고의 멤버다. 이 선수들이 팀을 떠나기 전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들이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길 바랐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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