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정몽규 회장이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축구계에도 혼란이 우려됐으나,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은 변함없이 유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현대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큰 책임을 느껴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서도 물러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축구계에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한국 축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업무 수행을 할 수 없을 경우 부회장단 중 연장자가 직무대행을 맡게 되며, 60일 이내에 새 회장을 반드시 선출해야 한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회장 선출이란 중대한 사안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정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날 경우 큰 혼란이 불가피한 이유다.

하지만 정 회장이 당장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17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 외에는 추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사안이 없다라며 정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3선에 성공했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임기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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