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부산)

이영민 부천 FC 1995 감독이 최하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분명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부천 팬들 사이에서 꽤나 시끄러웠던 안태현의 제주 유나이티드 이적과 관련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 감독은 18일 오후 부산 송정호텔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감독은 팀의 주장 조수철, 그리고 베테랑 공격수 한지호와 함께 기자회견에 임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좋지 못한 성적을 냈기에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동계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해 성적을 설욕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어나가려 한다”라며 “지난해의 경우 전반기에는 힘들었지만 후반기에는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팀에 U-22 선수가 아홉 명인데, 그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리고 한지호, 조수철 등 베테랑들이 옆에서 도와준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목표로 중위권으로 설정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초반과 같은 상황을 경험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부상자가 여럿 발생하지 않으면 충분히 중위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천 팬덤에서 꽤 논란을 야기했던 안태현의 제주 유나이티드 이적에 관해서 솔직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이 감독은 “안태현 공백을 위해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있고 기존 선수들도 준비하고 있다. 분명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께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안태현 선수에게 좋은 기회라고 봤다. 좋은 제의가 왔기에, 선수를 위해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 다만 진행 과정이 다소 문제가 생각했는데, 저는 일단 선수만 생각했다. 선수가 좋은 길을 찾아갔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은니마니와 요르만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은니마니는 전남에서 실패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절치부심하는 모습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포지션 변경 등 전남과는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것이다. 요르만은 지난해 11월부터 굉장히 많은 영상을 보면서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풀 경기 영상도 정말 많이 봤다. 심사숙고해서 뽑은 외국인 선수인 만큼 좋은 활약을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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