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2022 국제축구연맹(FIFA0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7·8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했다. 프랑스 리그 1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뛰는 공격수 황의조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7일 레바논(이하 한국 시간), 2월 1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 예선 원정을 치른다. 벤투호는 1월 초부터 국내파 위주로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현지에서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해 완전체로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근 황의조는 소속팀 보르도에서 리그 경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23일 스트라스부르와 리그 1 홈경기에서 3득점을 신고한 황의조는 좋은 컨디션을 갖고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그는 “개인적으로 자신감도 올라왔고, 경기력도 조금 더 회복하고 올 수 있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두 경기 잘 치러서 월드컵 가는 길에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11월경 당한 발목 부상으로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황의조는 11월 말 다시 복귀해 활약을 펼쳤다. 당시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A매치 기간에는 소집되지 못 했다. 황의조는 “계속 경기를 하고 운동도 계속 해서 큰 문제는 없을 거 같다. 구단에서도 많이 배려해줘서 조절하며 훈련해서 지금은 문제 없다”라며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과 아이슬란드·몰도바와 친선 경기에 유럽파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었고, 황의조 역시 훈련 및 친선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같은 포지션의 공격수 조규성과 김건희의 활약을 어떻게 보았느냐는 질문에 황의조는 “운동 시간이 겹쳐서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하이라이트나 다시보기를 통해 봤다. 두 선수 모두 장점들이 있어서 자신들의 장점을 잘 보여줬던 거 같다. 나 역시 경쟁자로서 잘 준비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벤투호의 공격 시스템이 경기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황의조도 투톱, 또는 원톱 두 체제에 모두 적응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원톱보다는 투톱이 훨씬 공격적이고 공격 쪽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공격적이다. 원톱에 서다 보면 활동 반경이 더 넓어진다. 투톱과는 파트너와 관계가 좋아야하고, 원톱일 때에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뛰는 황희찬이 부상으로 발탁되지 않았다. 두 선수의 부재에 대해 황의조는 “두 선수가 워낙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빈자리가 크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경기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잘 준비해 좋은 경기 치르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의조는 “우리 선수들 모두가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바라고 있다. 최대한 빨리 결정을 지어서 남은 최종 예선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준비 잘했으니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왔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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