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카메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현장에서 벌어진 끔찍한 비극에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위로를 건넸다. 또 갑자기 경기장 게이트를 걸어 닫은 결정에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2021 CAF 네이션스컵이 열리고 있는 카메룬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관중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경기장에 몰리며 누군가가 티켓 확인 절차를 거치는 곳의 문을 닫았고, 문 앞쪽에 몰린 팬들이 밀고 밀치며 참사가 발생했다.
현재 확인된 사실에 따르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약 4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현지 보도에서는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카메룬 보건부는 아이 1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파트리스 맛시피 CAF 회장은 사고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문이 예정대로 열려 있었더라면 이러한 인명 사고를 겪지는 않았을 것이다. 누가 문을 닫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고 이후 열린 경기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식이 진행됐다. 전광판에는 “세상을 떠난 관중들,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라는 문구가 표출됐다. 또한 세네갈과 카보베르데, 모로코와 말라위의 경기에서는 경기 전 묵념이 있었고,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착용한 채 경기를 뛰었다.
이집트 국가대표 모하메드 살라도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부상자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애도를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월드풋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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