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콜린 벨 감독이 아시안컵 토너먼트로 향하기 전 마지막 관문에 도달했다. 조별 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바로 운명의 적수 일본이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인도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 중이다. 앞서 베트남, 미얀마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마친 한국은 27일 오후 5시(한국 시각) 일본과 조별 라운드 C조 최종전을 앞뒀다.
최유리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일본전을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먼저 최유리는 “한·일전이고 또 한·일전이 (조별) 마지막 경기다. 예선 통과 확정했지만 큰 도전, 우승이라는 걸 하기 위해서는 승리를 해야 한다. 예선전 3연승을 목표로 잡고 이곳 인도에 왔다. 내일 꼭 승리를 해야 한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일본의 1·2차전 경기를 살펴봤다는 그는 “못 보던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도 일본만의 패턴이나 아기자기한 플레이는 어느 선수가 들어와도 같았다. 그 패턴에 대비해서 오늘도 마지막 훈련까지 준비를 잘 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일본과 만났던 최유리는 2019년 한국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치른 한·일전을 떠올렸다. 당시 벨 감독 부임 직후 첫 대회에 나섰던 한국은 중국, 대만, 일본을 차례로 만났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유리는 “마지막으로 뛰었던 동아시안컵이 기억난다. 공격수로서 많은 슛 기회도 없었고, 아쉬움이 많았다. 마지막에 페널티킥으로 아쉽게 0-1로 졌지만, 수비 축구는 잘 해왔다. 내일은 아무래도 슛이 많은 공격수로 슛을 많이 노려봐야 할 것 같다”라며 골을 겨냥한다는 한·일전 목표를 전했다.
베트남전과 미얀마전을 치른 후 아쉬웠던 점으로는 ‘골’을 꼽았다. “제일 큰 부분은 아무래도 득점이다. 어시스트를 했더라도 공격수로서 못 했던 아쉬움이 크다. 3차전에서 아쉬움을 풀어보려 한다.”
이미 예선 통과가 확정된 한국은 일본과 경기에서 조 1위와 2위를 가리게 된다. 최유리는 8강전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예선 한 경기 한 경기, 가까운 걸 바라보는 것. 그게 감독님이 남해에서부터 말씀하신 부분이다. 다가오는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8강전은 이기냐 지느냐에 달렸다. 이겨서 좋은 쪽으로 가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에서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에게 “1, 2차전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3차전 한·일전 꼭 승리해서 조 1위로 올라가서 우승까지 갈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남아 있다. 마지막 한·일전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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