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현재 에버턴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미완(未完)’이 아닐까 싶다. FA컵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성공한 감독이라고는 하기 힘든 프랭크 램파드 감독,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를 잃고 새롭게 도전을 시작한 델레 알리 등 미숙한 이들이 모여 팀을 이룬다.

에버턴은 올 겨울 쇄신을 실행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하고 램파드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고, 1월 1일 비탈리 미콜렌코를 시작으로 더마레이 그레이·살로몬 론돈·안와르 엘 가지·알리·도니 판 더 빅 등을 줄줄이 영입했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남은 시즌 절반을 시작하게 된 에버턴이다. 그 중심에는 램파드 감독이 있다. 에버턴 감독 데뷔전을 앞둔 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앞으로의 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먼저 램파드 감독은 “단기적인 과제는 리그에서 순위를 개선하는 것이다. 빠르게 개선될 수 있는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그 시작은 훈련장 그리고 팀의 사고방식이다”라고 당장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다음 과제는 ‘자신감 회복’이다. 명가 재건을 위해서는 사기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선수들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재능 많은 팀을 봤지만, 동시에 자신감에 타격을 입은 이들도 보았다. 경기에서 지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최우선 과제는 수직 상승하는 것이며, 선수들을 신뢰한다.”

그는 에버턴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선수들의 갈망을 꼽았다. 간절함과 열망을 가지고 임한다면 재능을 폭발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램파드 감독은 “알리와 판 더 빅 모두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이다. 때로는 증명해야 하는 지점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이 좋다. 그들은 갈망을 안고 이곳으로 온다. 그들을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램파드 감독은 “선수들과 이 팀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 매일 발전하고, 팬들이 즐겨 볼 수 있는 축구 브랜드를 만들고 싶고, 가장 중요한 건 성과를 내고 싶다. 팬들에게 장담할 수 있다. 나는 이 일에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에버턴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각오를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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