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이번 겨울 피오렌티나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두산 블라호비치가 팬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유벤투스 데뷔전을 치렀다. 이탈리아 매체에서는 팬들의 반응에, “이번 시즌 처음 보는 광경”이라는 감상평이 나왔다.
블라호비치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리그 37경기 21골을 터트렸던 그는 이번 시즌 절반을 소화하며 22경기 18득점을 올리는 중이다.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와 함께 세리에 A 득점 공동 선두다.
2000년생, 22세라는 젊은 나이는 그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했다. 유벤투스는 그를 품는 데에 8,000만 유로(약 1,099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리그 전체로 보나 유벤투스 팀으로 보나 근래 보기 드문 과감한 투자였는데,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나선 첫 경기에서 곧바로 골을 터트려 기대에 부응했다.
7일(한국 시간), 헬라스 베로나와 세리에 A 24라운드가 펼쳐진 알리안츠 아레나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팬들은 신입생 블라호비치, 그리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영입한 데니스 자카리아를 향해 환호성을 질렀다.
‘풋볼이탈리아’는 경기 전부터 이들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경기장을 휘감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용 인원의 50%인 1만 7,000여 명 밖에 입장이 불가했음에도, 팬들은 열광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팬들은 실전이 아닌 워밍업 동안에도 골망을 흔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엄청난 기대감이 감돌았다는 후문이다.
이 매체는 “팬들은 이날 밤 시즌을 시작한 것 같은 분위기였다. 블라호비치는 득점만 한 것이 아니라 모든 공을 잡았고, 이번 시즌 ‘올드레이디’가 놓쳤던 것을 더하며 유벤투스의 모습을 바꿔버렸다”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우승 경쟁에서 멀찍이 떨어졌던 유벤투스는 신입 선수들의 가세로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꿨다. 아직 한 경기일 뿐이지만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즌 후반기에 돌입한 유벤투스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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