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세네갈이 이집트를 꺾고 아프리카 정상에 등극했다. 첼시 소속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는 결승전에서 세네갈의 우승을 이끈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세네갈과 이집트는 7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카메룬에 위치한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2021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전후반 90분,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득점 없이 0-0 균형을 유지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세네갈 골키퍼 멘디가 맹활약하면서 최종 스코어 4-2로 세네갈이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파트마 사모라 사무총장이 경기를 관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경기가 끝난 뒤 1월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던 2021 FIFA 더 베스트 어워드의 최고 골키퍼 트로피를 멘디에게 직접 전달했다.

멘디는 FIFA가 선정한 2021년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지만, ‘FIFA 더 베스트 어워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1월 초부터 세네갈 대표팀에 차출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FIFA는 조금 늦었지만 멘디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해주기로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멘디에게 트로피를 건넸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세네갈이 우승을 차지하고, 또 멘디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더욱 뜻 깊은 순간이 됐다.

지난해 멘디는 첼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슈퍼컵을 품었다. 여기에 2021년 대회로 펼쳐진 네이션스컵에서도 우승컵을 들며 멋진 1년을 장식했다. 네이션스컵에서도 최고의 골키퍼가 된 것은 물론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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