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비수 커트 주마가 심각한 동물 학대를 범했다. 주마의 가족이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이 문제가 됐다. 영상에는 그가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고, 손으로 고양이를 냅다 후려갈기는 모습이 담겼다.

주마는 고양이를 발로 차고, 때리고 괴롭히면서도 죄책감이 전혀 없는 듯했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깔깔거리며 괴롭힘을 이어갔다. 집에 함께 있던 아이가 고양이를 높은 곳에 올려놓자마자 큰 소리가 나도록 고양이에게 주먹질을 하고 웃어댔다.

이 영상은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공개됐다. 그의 형이 영상을 게재했는데, 주마의 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촬영된 비디오였다. 주마는 고양이를 높은 곳에서 떨어트리고, 집어 들어 멀리 던지고, 때리는 등 폭력적 행위를 계속했다.

결국 주마는 이번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동영상 때문에 화가 난 사람들에게 얼마나 죄송한지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 고양이 두 마리가 정말 건강하다는 걸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고양이들이다. 다시는 이러한 행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소속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유포된 비디오에서 우리 선수인 커트 주마의 행동을 비난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내부적으로 문제를 다루겠지만 동물 학대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영국의 왕립 동물 학대 예방 단체 RSPCA는 그의 행동을 크게 비난했다. 해당 단체는 “매우 당혹스러운 영상이다. 동물을 체벌하기 위해 발로 차거나 때리는 건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동물의 고통이 의심스럽다고 제보해주는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는 늘 조사하고 있고, 필요시 동물 복지에 대한 불만 사항을 조사할 것이라고 사람들을 안심시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선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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