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사우샘프턴의 최장수 감독을 노리는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2년 후 은퇴를 예고했다. 그는 로이 호지슨 감독처럼 70대까지 벤치에 앉아 일을 하지는 않겠다며, 은퇴 이후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하센휘틀 감독은 지난 2018년 12월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4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남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사우샘프턴의 최장기 재임 감독이 된다. 기존에 가장 오랫동안 사우샘프턴을 이끈 이는 1985년 7월부터 1991년 5월까지 거의 6년 가까이 팀을 지휘한 크리스 니콜 감독이다.

2년 뒤면 계약이 끝나는 하센휘틀 감독은 지도자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도중에 사임이나 경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는 최근 독일 <키커>지와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하센휘틀 감독은 “나는 항상 내가 더 오랫동안 클럽에서 잘 일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5년 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건 현대 축구에서 아주 긴 시간이고, 그렇게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사우샘프턴에서 5년 반을 채우고 난 이후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5년 반이라는 시간은,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직업 만족도와는 관계없이 대단한 힘이 드는 일이다. 그 이후에는 감독으로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기 힘들다.”

하센휘틀 감독은 사우샘프턴에서 물러날 2024년 여름을 상상하며 “2024년까지 사우샘프턴을 건강하게 만드는 게 내가 바라는 전부다. 그때 나는 57세가 될 거다. 74세의 로이 호지슨처럼 벤치에 있지만 말고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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