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나흘 전 FA컵 경기를 통해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리그 복귀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골이자 동점 상황을 뒤집는 역전골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역전골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리그 복귀전에서 감각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득점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10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1-1로 전반전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25분 터진 손흥민의 역전골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34분과 후반 37분 연이어 실점해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리그 두 경기에 결장했다. 레스터 시티·첼시와 원정 경기를 건너뛰었다. 리그컵과 FA컵에도 각각 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회복에 매진하던 손흥민은 지난 6일(한국 시간)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과 FA컵 4라운드에서 복귀를 알렸다. FA컵에서 선발 출장해 68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나흘 만에 열린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18분 선제골에 큰 부분을 기여했다. 골문 앞으로 달려간 손흥민에 따라붙었던 상대 센터백 얀 베드나렉이 자책골을 터트리면서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을 연 것도 손흥민이었다. 세르히오 레길론,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가 매끄럽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평소 자주 선보이던 ‘찰칵’ 셀러브레이션 대신 검지손가락을 들어 보였고, 주먹지르기로 홈 팬들을 일으켜 세웠다.

후반 막판 두 골을 헌납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역전골이 무색하게 1점 차로 패했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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