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심장 질환으로 피치를 잠시 떠났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인터 밀란과 계약 해지로 무적 신세였던 에릭센은 개인 훈련을 이어오다 지난 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겪었다. 덴마크 국가대표로 핀란드와 조별 라운드 첫 경기에 나섰다가 당한 일이다. 다행히 그 자리에서 의식을 되찾았고,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피치 복귀는 쉽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선수들이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다’는 규정을 마련해뒀기 때문이다. 과거 그가 몸담았던 친정팀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새 소속팀을 찾던 에릭센은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있는 ‘승격팀’ 브렌트포드로 향하게 됐다. 그리고 약 7개월가량 피치를 떠나있던 그는 최근 막 브렌트포드에서 팀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많은 이들이 그의 복귀를 반기는 가운데, 인터 밀란에서 20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컵을 함께 들어 올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도 기쁨을 표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을 이끌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때 에릭센도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에릭센은 명백히 토트넘 홋스퍼 이야기의 일부분이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것은 그에게 좋은 기회다. 팀에도 좋은 기회이고 말이다. 하지만 아직은 브렌트포드와 계약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나는 그와 다시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제자 에릭센의 복귀를 지켜보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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