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홈에서 사우샘프턴과 비긴 12일 오후, 올드 트래포드에는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잡았다 생각했던 승리를 놓친 맨유는 안방에서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랄프 랑닉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12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각) 사우샘프턴과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를 소화했다. 전반 21분 터진 제이든 산초의 선제골로 앞서던 맨유는 후반 3분 체 아담스에 실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다섯 경기 무패(2승 3무)를 달렸지만, 팬들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안방에서만큼은 누구보다 강했던 맨유였고, 그래서 그들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는 ‘꿈의 구장’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홈에서도 썩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모습이다. 영국 ‘토크스포츠’에서 샘 매터페이스 기자는 “올드 트래포드는 빠르게 깨진 꿈의 극장(The Theatre of Broken Dreams)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경기 후 팬들은 경기장 바깥에서 야유를 보냈다.

맨유의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경기를 힘차게 출발한 다음 골을 내주는 패턴이 바로 맨유의 문제점이다.
랑닉 감독은 경기 후 이번 사우샘프턴전이 이전 경기들과 비슷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인정했다. “전반전은 훌륭했고, 네다섯 차례 엄청난 골 찬스를 가졌지만 그중 단 한 번만 잡을 수 있었다”라고도 덧붙였다.
하프타임을 맞아 랑닉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를 주문했다. 그러나 통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콤팩트해야 하고, 우리 위치에서 의무를 다해야 하며, 어떠한 순간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2분 뒤 번리전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라고 아쉬워했다. 사흘 전 치른 번리 원정에서도 맨유는 전반 18분 폴 포그바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2분 제이 로드리게스에 실점해 1-1로 비긴 바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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