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이 완치 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최근 K리그 성남 FC에서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그는 대표팀에서 다가올 몰도바와 친선전, 그리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레바논·시리아전을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재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현지에서 아이슬란드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하는 기회도 가졌다.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아이슬란드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새해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권경원은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고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벤투호에 합류한 그는 “대표팀 의무팀에서 잘 케어 해주셔서 몸 상태는 잘 회복됐다. 컨디션만 끌어 올리면 되는 단계”라며 근황을 전했다.

아이슬란드전을 바깥에서 지켜봤던 권경원은 “1월 전지훈련 중에 경기를 하는 거라 경기력에 대한 기대보다는, 부상자 없이 잘 끝났으면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줘서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권경원은 성남을 떠나 감바 오사카로 소속팀을 옮겼다. 과거 아랍에미리트 알아흘리, 중국 텐진 취안젠 등 여러 해외 무대를 경험했고, 이제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게 됐다. 일본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그는 “여러 나라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일본이라는 무대는 중국 중동 한국과는 다른 축구를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몸으로 부딪쳐보고 싶었다. 도전을 통해 발전하고 배우고 싶어 이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바 오사카 전술이 되게 점유율을 높이는 그런 경기를 구사한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경험해보고 배우게 된다면 또 다른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적이 국가대표 권경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권경원은 대표팀 센터백으로서 ‘안정감’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중앙 수비수 역할이 팀에 안정감을 줘야하는 자리이고 무엇보다 수비를 잘해야하는 위치다. 다른 걸 더 돋보이게 한다기 보다는, 항상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뒷문이 단단하게 느껴지게 하고 싶어서 항상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고, 월드컵에 나가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이뤄보고 싶다. 선수로서 항상 우승과 트로피를 갖고 싶다는 그런 목표가 있다”라며, “항상 원정 경기는 너무 어려웠던 적이 많다. 이번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통해서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서 원정 2연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몰도바전과 레바논-시리아 월드컵 최종 예선 2연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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