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권창훈은 최근 김천 상무에 들어가기 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 군사 훈련을 막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직까지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권창훈은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탤 작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을 치렀고, 오는 21일에는 몰도바와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후 벤투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레바논·시리아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훈련소에서 나와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권창훈은 “부대에 일주일 있다가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조규성 선임은 워낙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안양 있을 때나 전북 왔을 때도 상당히 좋은 모습 보여줬다. 김천 상무에서도 작년 우승 주역이라 생각될 정도로 좋은 스트라이커인 것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라며 2022시즌 같은 소속팀에서 뛰게 될 대표팀 동료 조규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대표팀 와서 제대로 훈련했다. 일주일 정도 훈련하고 경기를 했다. 생각보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지만, 경기 상황에서는 경기력이나 감각은 아직 한창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을 이번 주 훈련하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80% 정도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다운되지는 않은 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 한다면 몸이 좀 더 올라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떨어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 후배들이 아이슬란드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본 권창훈은 “데뷔전 데뷔골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상당히 두 선수(김진규·엄지성) 다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함께 기뻐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8월 대표팀에 발탁된 후 거의 5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9월과 11월에는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오랜만에 합류했고, 부상으로 인해 작년에 두 번 소집 기간에 함께하지 못 했다. 기존 선수들이 워낙 좋게 상황을 만들어놨고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하나로 똘돌 뭉쳐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번에 소집되면서 함께하지 못 한 부분들을 이번에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만회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책임감을 많이 느끼면서 들어왔다. 매 훈련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좋은 몸 상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오랜만의 발탁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요구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주문한 것보다는 팀 전체적 전술을 더 우선시하신다. 팀이 원하는 부분을 먼저 이행하고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더 욕심을 부리기보다, 감독님이 팀적으로 주문하신 부분을 계속 이행하려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생긴다”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터키에서 친선 2연전을 마치고 레바논으로 이동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7차전을 치른다. 결과에 따라서는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권창훈은 “최종 예선 7, 8차전을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몰도바전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흐름이나 분위기를 선수들이 잘 타고 가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도 다 인지를 하고 있다. 즐겁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몰도바전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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